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심리적인 요인으로 병이 호전되는 현상, 위약 효과, 가짜약 효과.
수면제를 처방받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간호사는 여느 때처럼 환자가 잠이 들수 있도록 약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약은 수면제가 아니라 비타민 영양제였습니다. 그런데도 환자는 곧바로 잠에 빠져 들었습니다.
놀라운 플라시보 효과 사례들
가짜 수술과 차이 없는 진짜 수술
JB Moseley는 미국의 정형외과 의사입니다. 1993년 그는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를 했습니다. 무릎 관절경 시술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관절경은 일종의 내시경입니다. 이 수술은 관절경을 무릎 관절 주위에 기구가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내고 넣은 다음 모니터로 직접 관찰하면서 하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그는 항상 '이 수술이 과연 무릎 통증에 효과가 있나?' 하는 의심을 했습니다.
그는 우선 같은 증상의 환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첫번째 그룹에게는 마취, 절개 후 관절경을 삽입하여 연골을 제거하고 식염수 세척을 하는 등 다른 의사들이 하는 일반적인 치료를 했습니다.
두번째 그룹은 마취, 절개, 관절경 삽입 후, 식염수 세척을 하였지만 연골은 제거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은 플라시보 그룹이었습니다. 마취하고 절개만 했을 뿐이지 관절경 삽입은 안 한 가짜 수술이었습니다. 대신 환자들을 속이기위해 앞의 두 그룹이 걸렸던 시간동안 수술 하는척 시늉만 했습니다.
수술을 하고 2년후 그는 세 그룹을 검사했습니다. 황당하게도 세 그룹 모두 다 똑같이 무릎통증이 완화되었습니다! 첫번째 그룹 빼고는 전부 상태가 악화되어야 하는데도 말입니다. 관절경 삽입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수술을 받았다 믿었던 모든 환자들은 더 이상 지팡이가 필요하지 않았고 심지어 한 할아버지는 손자들과 농구를 하기도 했습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관절경 수술로 본 효과는 가짜 수술보다 나은 것이 없었다. 이 수술에 들어가는 누적비용 10억 달러를 더 유용한 곳에 쓰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다.”
그건 사마귀가 아니야!
어쩌면 가장 희귀한 플라시보 효과 사례라 볼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1952년 영국. Albert Mason은 Queen Victoria 병원에서 마취과 의사로 일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15살 소년이 찾아왔습니다. 그 소년은 팔과 다리에 수백만 개의 사마귀가 있었습니다. 딱딱하고 검은 코끼리 피부 같았습니다.
그는 사마귀가 없는 가슴 피부를 떼어 이식하려고 했지만 소년의 팔다리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메이슨은 외과의사에게 말했습니다. "최면술로 치료해 보면 어떨까?"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사마귀 치료법으로 최면술은 널리 알려져 있었고 그 조차도 여러 번 치료를 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외과의사는 메이슨을 불쌍하게 바라봤지만 메이슨은 소년에게 "사마귀가 오른팔에서 떨어지고 부드러운 피부가 자랄 것이다"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메이슨은 소년에게 일주일 후에 다시 오라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소년이 돌아왔는데 최면술이 과연 효과가 있었습니다. 아니, 사실 놀라울 정도로 사마귀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메이슨은 외과의사에게 바로 달려갔습니다. 외과의사는 수술을 하느라 바빴고 메이슨은 유리창 밖에서 소년의 두 팔을 흔들어 보여주었습니다.
"이것 봐, 내가 성공한다고 했잖아!"
외과의사는 유리문으로 팔을 보고는 성급히 수술칼을 조수에게 건네고 밖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그는 팔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놀랐습니다.
"이건 사마귀가 아니야! Ichthyosiform Erthrodermia(절대 검색해 보지 마세요!!!), 이건 불치병이야!"
그 후 메이슨에게 이 선천성 피부질환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다시는 그 치료를 성공 할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나는 이제 이것이 불치병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처음엔 사마귀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사마귀인 줄 알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마음은 몸에 영향을 미칩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의학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현상입니다. 여러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운동을 하면 몸은 스트레스를 받고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그런 다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엔돌핀이라는 통증 완화 물질을 방출합니다.
그 의사는 나의 병을 고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나는 그가 나의 병을 고칠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바로 이 믿음이(엔돌핀) 우리 뇌를 변화시켜 몸을 낫게 하는 과정의 시작이 된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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